유튜브의 신, 크리에이터의 노하우를 전해 들어보자.

프롤로그

 ‘골방에서 습작만 하지 말고, 자기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일반 명사처럼 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님이 직접 적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노하우와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책 '유튜브의 신'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예전부터 꾸준히 노력하며 정점을 찍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영상 크리에이터의 삶에 대해 한 번 쯔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유튜브의 시대

 얼마 전 한 조사 기관의 설문에서 10대부터 40대까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은 유튜브였고, 특히 10대는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등 주요 앱을 합친 것보다 유튜브를 더 오래 이용한다. 하루 평균 70분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50대 이상의 분들의 유튜브 사용 시간이 카카오와 비슷하다는 결과 또한 함께 볼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 늦기 전에 유튜브를 하라는 이야기가 한 번쯤 꼭 나오고, 때론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달라는 말도 심심찮게 듣고 있다. 

 

‘말은 쉽지, 누군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나?’라는 혼잣말로 그 질문을 듣고 무시하곤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더 늦기 전에 나도 유튜브를 시작하거나 적어도 그 세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시작을 생각하자마자 마이크나 카메라와 같은 장비 구매에 지갑이 힘들어하진 하지만, 그래도 이번 책을 통해 어느 정도 기준을 잡고 어떤 방법을 통해 진행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유튜브 생태계

 몇 달 전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병실에서 시간 보내다가 우연히 유튜브 먹방 채널에 빠져 신나게 보기 시작했다. 이어 영화 리뷰, 운동, 역사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채널을 넘기며 밤을 지새우며 시간을 보내다 퇴원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별풍선’과 ‘아프리카 TV’로 생긴 영상 콘텐츠에 대한 내 불편한 시선이 상당히 희석되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줄곧 ‘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유튜브에 모여 열광하고, 저걸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에 대해 궁금증이 커졌었는데 연휴 기간 이 책을 보며 생각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누구나 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고, 유튜브에서 설정한 규정을 잘 지켜 채널을 잘 키워나간다면 당신도 명성을 얻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이런 공평, 명쾌함이 예비 크리에이터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게 아닐까 싶다.

 

당신도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면.

책에서 저자 대도서관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충고를 하는데, 본인이 즐거움을 느끼고 오래(적어도 2년 이상)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컨텐츠를 기획하고, 5분 정도 되는 영상 콘텐츠를 한 주에 적어도 2회, 1년 이상 꾸준히 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직장인들은 주말을 활용해서, 영상을 촬영하고 그 영상을 본인 직접 편집하며 감을 익히라고 말한다. 이 미션을 완수하게 되면 1년에 약 100개 정도의 영상을 본인의 채널에 올릴 수 있게 되는데, 적어도 이 기간을 버텨야 유튜브에서 말하는 1000명 이상의 구독자와 시청 시간 4000시간에 도달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한다.

 

마치며

 나 역시 SNS 중독자라, 유휴 시간만 있으면 그 속에서 사는 편인데, 어느 순간부터 페이스북보다 유튜브에 사용하는 시간이 더 높게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얼굴을 보여주며 소통하는 걸 자신 있어 하는 편이 아니라 개인 채널 중 유튜브는 없는데, 이 책을 보며 페이스북에 쏟을 열정의 절반만 유튜브에 쏟았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유튜브가 다른 영상 플랫폼보다 편집되고 정제된 콘텐츠에서 더 빛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점점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나타나면서 파이가 커지고 있는 터라 올해가 가기 전에 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영상 콘텐츠를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인의 사진을 올리는 것도 어색해하던 분위기에서 어느새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영상으로 전하고, 그런 컨텐츠가 얼마든지 전 세계로 쉽게 퍼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세상은 점점 당신에게 기발함과 꾸준함, 이 두 가지를 함께 보여주길 요구하고 있다. 당신은 그런 생각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