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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최소 노력의 법칙, 최소한의 방법으로 최선의 성과를 내는 방법

by Bookbybooks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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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에센셜리즘이란 책으로 전 세계에 에센셜리스트라는 용어를 유행하게 만든 그렉 맥커운의 신작 발간 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책 ‘최소 노력의 법칙'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본질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책의 서두와 마무리에 그의 아들, 딸에 아픔에 대해 기술하는데, 전작의 성공에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게 살던 저자는 본질적인 것들 외에 많은 것들을 걷어내고 필수적이라 생각하던 것을 성취하기 위해 분주하게 살아왔는데, 이도 벅차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맞게 된다.

 전작에서 올바른 일을 선택하는 것을 다뤘다면 이 책은 그 일을 어떻게 올바르게 실행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풀어낸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고 1부에서는 더 쉽게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서, 2부는 필수 활동을 더 쉽게 하는 방법을 마지막은 어떻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나 자기 한계를 쳐부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현대 사회 구성원들에게, 번아웃 대신 최소한으로 노력을 말하는 저자의 이번 책은 사뭇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더 쉽게 집중하는 방법

 책의 주제이기도 한 최소 노력의 원칙은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데 가장 저항이 적은 경로를 택해라는 말이다. 우리는 무심코 삶에서 희생이란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요소이고 더 어려운 방법이 올바른 길이라는 생각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직 더 쉬운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보길 권한다. 저자 역시 그동안의 실패의 경험 중 노력이 미흡한 경우 보단 지나치게 노력하고 신경을 쓰는 바람에 일을 그르친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한다. 기대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스스로 나서서 필요한 것보다 일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쉬운 경로일수록 열등하다는 잘못된 생각을 내려놓으면 눈앞의 장애물이 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필수 활동은 당연히 지루한 것이다라고 믿지 말아야 한다. 지루하다는 믿음은 결국 이를 미루게 하거나 회피하게 만든다. 일의 절차를 여러 단계로 나누다 보면 각각의 단계를 더 수월하게, 그리고 더 즐겁게 만드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습관 형성에 있어서도 그러한데 새로운 습관을 만듦에 있어 이는 힘들고 지루한 것이라 생각하고 의지력만 믿고 덤비다 보면 얼마 못가 흐지부지 되고 자책하게 된다. 즐거운 일로 만들고 조금씩 꾸준히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일을 하다 보면 늘 본인이 모자란, 가지지 못한 것이 눈에 띄게 마련인데 여기에 집중하다 보면 가진 것도 잃어버릴 수 있다. 자기 비하나 자책, 내게 피해를 준 누군가를 벌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나는 해방감을 느끼고 좀 더 차분하고 수월한 상태에 다다를 수 있다. 그리고 아침 루틴과 숙면의 중요성도 언급하는데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과 이어지는 아침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면 불안감 대신 자신을 이해하는 수월한 상태에 더 쉽게 다다르게 된다.

 

필수 활동을 더 쉽게 해내는 법

 수월한 행동이란 과민한 행동을 덜어내고 의욕을 절제함으로써 목표한 바를 이루고자 하는, 노력을 줄임으로서 중요한 일을 성취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행동을 위해 저자는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그중 첫째가 바로 정의 내리기이다. 목표가 모호하면 헛수고를 반복하게 되고, 자잘한 내용을 고치는 데 본인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결국 하던 일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본인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완료하려면 ‘완료된’ 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반드시 정의 내린 채 시작해야 한다. 다음으로 시작의 중요성과 간소화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일을 시작함에 앞서 이 일을 완료하는 데 최소 단계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데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본인 회사의 디자인 팀이 우선 극도로 복잡한 제품을 만들어놓고 이를 점차 간소하게 만들려고 노력할 때, 정반대 각도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는 0에서 시작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소요되는 최소한의 단계를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궁극적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해당 일에 가치를 더하는 단계에만 집중해야 한다. 불필요한 모든 단계는 결국 기회비용을 수반하기에 이런 단계를 없앨 때마다 더 많은 시간, 에너지, 인지적 자원을 아껴 필수적인 일에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일을 하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두려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수 없이는 숙달도 없듯이, 본인의 하찮은 상태를 받아들일 용기도 필요한 것이다. 실수를 자주 빠르게 할수록 본인 일의 진전 속도로 빠른 셈이다. 자기에게 실패를 허락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자기를 취약한 상태에 두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자가 지닌 용기가 무한하지 않다고 가정한다면, 최대한 대가가 저렴할 때 실패를 경험하고 이로부터 배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본인의 보잘것없는 결과물에 대해 너무 자책하거나 가혹하게 비판하진 말자고 저자는 권한다. 공이 네트에 맞았다며 자책하는 대신, 일단 코트에 서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여기자. 모르면 다시 하고 , 틀리면 답을 보면서라도 천천히 하나씩 하는 게 중요하다. 날카로운 평론가보단 묵묵히 오늘의 경험을 쌓는 창업가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편이 본인에게 이득인 것이다. 또한 무언가를 행함에 있어 본인만의 상한, 하한치를 설정해서 묵묵히 그것만을 해낼 수 있도록 해보길 권한다. 예를 들어 책 한 권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에 최소, 최대 몇 자의 글을 적을 수 있을지 예상하고 딱 그만큼만 이뤄내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을 쌓을 수만 있다면 결국 두꺼운 책의 초고가 본인 눈앞에 놓일 수 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선의 성과 거두기

 저자는 독자들에게 매일 0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선형적 결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던가, 원리는 알지 못한 채 단순 반복적인 일만 하고 있는 것처럼 투입된 노력의 양을 넘어설 수 없는 형태에 내가 놓여 있다면 책에서 말하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해 부가적인 결과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해보자. 첫 번째로 배우기이다. 개인의 역량은 시간에 따라 쌓여가기 때문에 좋은 평판을 얻으면 그 뒤로 계속 좋은 기회가 따라오는 것이다. 때문에 기본 원칙을 자세히 익히고 나면 이를 수월하게 계속 적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타인에게 가르쳐줌으로써 본인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학습하고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동화하기가 있다. 책을 한 권 집필해놓고 매년 인세를 받듯이 무언가를 자동화해두면 이후 특별하게 신경 쓰기 않아도 계속 일이 저절로 진행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뢰 쌓기가 있다. 회사에서 좋은 팀이란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서로 잘 알고 있고 끈끈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자의 역할과 책임, 각종 규제와 보상, 원하는 결과 등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방법은 예방하기이다. 일이 벌어지고 나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시간이 좀 더 들더라도 미리 문제를 발본색원하여 처리해두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해 효과적일 수 있다. 병이 나고 나서 건강을 관리하기보단 평소에 조금씩 본인의 상태와 영양 등을 챙겨놓는 것이 이후 더 큰 문제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시도하는 일에서 탁월함을 이루는 것보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일을 남들보다 조금 더 능숙히 해내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한다. 혹 아무도 관심 없던 그 분야에서 본인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배우고 가르치며 남이 알고 있는 것들을 내게 유리하게 이용하고, 최종적으로는 나만이 특별한 무언가로 향상할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성공에 좀 더 수월하게 다다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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