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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44

어떻게 나의 일을 찾을 것인가? 당신이 꿈꾸는 이직은. 프롤로그 저자 야마구치 슈와의 만남은 아마 그의 베스트셀러인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는 철학을 전공한 후 광고 회사 영업 직군을 거쳐 컨설턴트로 직업을 바꾸고 현재는 독립 컨설팅펌을 운영하고 동시에 여러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컨설턴트'라는 직군이 가진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태도가 오히려 짐이 되었다며, 철학과 미학 등을 통해 직관을 키우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소양이라는 그의 이야기에 반응한 후 한국에 번역된 대부분의 저서를 사서 읽고 또 읽는 중이다. 이번 책 '어떻게 나의 일을 찾을 것인가'는 앞서 발간되었던 '일을 잘한다는 것'에 이은 이직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책이었는데, 최근 내 상황이 이직을 생각하고 있던 터라 서류 준.. 2022. 5. 8.
내 영혼을 지키는 법,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프롤로그 나는 여러 철학 학파 중에 '스토아학파'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고 있는 터라, 그리스와 로마 시대 관련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을 즐긴다. 그들은 우리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쉽게 쓰러질 수 있는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고, 유혹과 탐욕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 이성을 단련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잠언집을 뒤적이다 만난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역시 '화'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일상에서 늘 마주하는 '화 다스리기'에 이르기까지 고민해볼 수 있던 책이었다. 화 다스리는 법 슬픔이나 복수 같은 잡념들은 한쪽에 접어두고 자신이 가진 기회들을 어떻게 하면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 '화'라는 감정과 마주하게 되면 현재 내가 가진 좋은 기회나 유리한 상.. 2022. 4. 12.
최고들이 전하는 일터의 문장들 프롤로그 많은 책을 읽어볼 요량으로 시작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낙제생이 사용했던 수학의 정석처럼 앞 몇 페이지만 읽고 닫는 책들만 잔뜩 만들었다. 내가 문제인 건지, 책이 문제인 건지 읽어내는 책 보다 흘러가는 책이 더 많아지는 터에 그만 구독을 해지해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출퇴근길과 퇴근 후 서재에서 기어이 읽어냈다. 국내 최고의 인터뷰어인 김지수님의 인터뷰 시리즈 인터스텔라를 엮어낸 책, '일터의 문장'. 낱개의 인터뷰 기사로 볼 때도 빛났지만 하나의 책으로 만났을 때도 역시나 내게 묵직한 여운과 밑줄 친 자국을 한가득 선사했다. 일터에 대한 이야기 일에 대해선 자타가 공인하는 여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실어 놓은 이 책은 한 편의 인터뷰가 펼쳐짐과 .. 2022. 4. 8.
날마다 새로운 나를 길러내는 과정, 콘텐츠 가드닝 프롤로그 '회사 말고 내 콘텐츠'라는 책의 저자 서민규 님의 신작 콘텐츠 가드닝을 읽었다. 내가 가진 콘텐츠를 찾고 이를 잘 다듬어서 하나의 작품으로 키워내는 과정이 일종의 가드닝과 같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책으로, 책을 읽는 동안 나만의 화단을 꾸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최근 블로그를 시작해 그간 여기저기에 처박아뒀던 메모들을 꺼내 정리하는 상황에 이 책을 만나니 앞선 선배님이 주는 일종의 답안지 족보를 보는 것 같았다. 콘텐츠를 기르는 작업을 통해 저자 역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단 느낌을 받은 것처럼, 나 역시 예전부터 지금까지 적힌 메모들을 보며 내가 어떻게 성장해 오고 있는지 느껴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 감이 잡히는 느낌이었다. 콘텐츠 발견하.. 2022. 3. 12.
영원한 우리의 빅 윌리, 윌스미스 자서전 윌(Will) 프롤로그 재기 넘치는 말 주변에 깔끔한 외모, 게다가 출중한 연기력까지 가진 배우 윌 스미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는 영화에서 처음 그를 만났고, 이후 맨 인 블랙, 인디펜던스 데이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그를 계속 볼 수 있었다. 이후 그가 힙합 음악을 하던 뮤지션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관련 음반도 모와가며 힙합 뮤지션으로서도 팬이 되었다. 최근 발간된 그의 자서전 윌에 대한 소식을 듣고 구글링 해보니 '신경 끄기 기술'의 저자 마크 맨슨이 함께 집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렸고, 굿즈를 사는 마음으로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벽돌 쌓기와 힙합 그의 아버지는 여러 사업을 하면서, 어릴 적부터 윌 스미스를 포함한 자식들에게 가게 일을 도맡아 시켰는데, 윌 스미스는 자서전 첫머리에 이런 작업이 너무 싫.. 2022. 3. 10.
생각의 쓰임, 콘텐츠에 나를 묻히는 법. 프롤로그 코로나가 유행하지 전 지난 몇 년간은 회사 생활 이외에 개인적 취미생활에 심취했던 채로 4~5년을 보냈다. 처음 그 취미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이후 돈을 투자하면서 학원도 다니고 나중에는 다니던 회사를 접고 직접 아카데미를 열어볼 생각까지 했으니 얼마나 당시에 열정이 불탔었는지 눈에 선하다. 아카데미를 열겠다는 시도는 별 소득 없이 끝났고, 다시 회사원으로 살면서 그때 못 다 이뤘던 꿈을 책으로 풀고 싶어졌다. 무작정 내가 그 취미에 대해 알고 있던 걸 종이에 적어 내려 갔고 초안이 완성되자마자 출판사에 이메일을 보내며 한 번만 만나 달라고, 내 책의 가능성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그러길 몇 달 후 정말 내 초안과 기획을 좋게 본 출판사 몇 군데를 만나게 되었고 그중 한 군데와 계약을 맺고 .. 2022. 3. 1.